Daniel Lee
조직 내 주기적인 1on1은 실리콘밸리 회사들의 주요하고 오래된 문화인데… 최근에는 이 전통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보인다.
최근 실리콘밸리의 굵직한 리더들이 공개적으로 밝힌 “나는 1on1 문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의견의 요약:
→ Jensen Huang (Nvidia CEO) “저는 직원들과 1on1을 하지 않습니다. 제가 말하는 모든 것은 모든 사람에게 동시에 말해요. 제가 다루는 정보 중에 한두 사람만 들어야 할 정보는 없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피드백 역시 모두 앞에서 말합니다. 이는 사소한 일이 아닙니다. 우선, 피드백은 학습입니다. 왜 1on1 상대만 이걸 배워야 하나요? 개인의 실수로부터 얻는 경험은 모두가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Nvidia에서 1on1을 하지 말라고 하는 건 아니지만, 저는 하지 않는 문화를 지향합니다.”
→ Aditya Agarwal (전 Dropbox CTO) “저는 이제 정기적인 1on1 미팅이 오히려 해가 된다고 확신합니다. 정기적인 1on1은 사람들의 행복을 과하게 점검하고 평범한 일상을 끊임없이 비판하게 만듭니다. 결국 1on1은 ‘트집 잡는 세션’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저는 직원들이 회복탄력성을 갖추길 바랍니다. 매주, 매달이 항상 행복하고 즐겁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이를 받아들이며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하지만 주간 1:1 미팅은 이러한 회복탄력성의 발달을 저해합니다.
피드백이 쓸모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피드백은 주간이 아닌 3-6개월마다 주어지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주기에서는 관리자가 패턴을 파악하고 전체적인 조언을 제공할 수 있으며, 매주 미세한 점검을 하는 것보다 더 알맞은 지침을 줄 수 있습니다.
저는 매주 진행하는 1on1 미팅의 의도는 좋지만 역효과를 낳고 있다고 믿습니다. 이제 이 잘못된 실리콘밸리 관리 ‘모범 사례’에서 벗어날 때가 아닐까요?”
→ Claire Vo (LaunchDarkly CPO) 얼마 전 저는 80%의 정기적 1on1을 취소했습니다. 제 스케줄은 하루 종일 미팅으로 가득 차 완전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1on1 취소는 임시로만 하려고 했지만, 결국 정기적 1on1 일정을 다시 등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필요할 때마다 1on1 일정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글쓰기, 피드백, 조직 관련 업무 등 실무를 할 시간이 몇 시간씩 더 생겼습니다. 1:1 미팅을 통해 간접적으로 진행하려던 일들을 직접 깊이 있게 다룰 시간이 생겼습니다.
또한 1on1을 대신해 매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hang’ 미팅을 개설했습니다. 한자리에 모여 이런 업무 이야기를 나눕니다. 조직 내 다른 리더들도 자체적으로 ‘hang’을 주최하기 시작했습니다. 유일한 규칙은 회의가 끝날 때 논의된 내용(업무 및 사회적 내용)을 요약해서 게시하는 것입니다.
“저는 직원들과… pic.twitter.com/QvgZLY9bxx
— Daniel Lee (@dylayed) June 8, 2024